명함

 

최근에 명함이 유행한 거 같아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을 잘 못하지만 한 번은 해보고 싶었기에

하고있던 과제를 때려치우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예전에 자캐나 개인 로고가 있었으면 좋겠다생각한적이 있어서

그 때 당시 떠올렸던 아이디어들을 찾아봤습니다.

 

아이디어 노트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하기에 영상에 쓰면 좋겠다하는

구상들이나 컨셉, 디자인 등을 메모합니다.

구상이 잘 안날 때 보통 펼쳐보는편

왼쪽에 音mad의 소리 음자에 대한 모션도 메모되어 있다.

 

활동명이 보리차다보니 차를 컨셉으로 잡았고

ㅂ을 보다가 컵처럼 보여서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ㅂ을 컵으로 표현하는 건 쉬웠습니다.

ㄹ을 연기로 할지 손잡이로 할지 고민이였고

ㅊ은 아이디어가 나지않아 ㅂ과 ㄹ만 조합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한글을 계속 보고 여러 폰트들로 보고 생각한 결과

추가로 옆에 ㄹ을 붙여 손잡이를 표현하고

ㅊ은 컵받침과 책상으로 표현했습니다.

 

추가로 넣으면 괜찮겠다 생각한 아이디어는

황금비를 이용해

황금비 사각형을 한 곳으로 모으면 생각보다 괜찮은 패턴이 나오더라고요.

명함 만들 때 넣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영상 아이디어 중 하나로 쓸 듯 하네요.

 

 

그 다음은 명함 색상, 팔레트를 어떤 색으로 할 지 제일 난감했는데

보리차는 역시 주황색 계열이 맞는 거 같은데

주황색과 어울리는 색이 개인적으로 별로 없어서

유일하게 어울렸던 보색인 남색을 사용하여

밤을 컨셉으로 디자인 했습니다.

 

앞면

 

로고는 펜타블렛으로 이쁘게 나올 때까지

선을 긋고 ctrl z 무한 반복했습니다.

활동명, SNS, 로고 추가 후

프레임은 대충 만들고

QR코드는 조금 둥근 느낌으로 넣고나니

많이 허전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별문양과

생일이 9월 26일이라 천칭자리 별자리를 넣었습니다.

 

뒷면

 

뒷면은 저와 관련된 단어들과 사용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역시 허전하기에 별과 좌측에 뭔가 있어보이는 막대기와

bolicha04를 바코드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앞, 뒷면 모두 디자인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만,

 

색이 생각보다 어두워졌고

박 부분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앞뒷면 대칭과 미스프린트가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미스프린트 : 마술쪽에서 카드가 규격에 맞지 않고 삐뚤게 만들어진 현상
하지만 카드와 명함 모두 큰 용지에 프린트 후 자르기 때문에
미스커팅이 오히려 올바른 표현이다(?)

 

근데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고

컨플레인을 걸기에는 명함이 제작이 미뤄지고

3주만에 온거라 컨플레인 걸기가 귀찮습니다.

그래도 로고가 실제로 보니 더 멋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본 명함에 금박 효과를 추가하고

용지도 빛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펄 용지를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디자인하다가 가운데가 허전해서 고민하다가

그냥 뚫기로했습니다.

언젠간 저 사이로 보름달을 비추고 사진찍어보고싶네요.

 

명함은 앞으로 만나는 분들이나

행사, 이벤트에서 서로 명함교환용도로 쓸 것 같습니다.

저를 만나서 악성재고를 처리해주세요ㅠㅠ